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미군, 탈레반과 '아편 전쟁' 아프간 세계 생산량 90% 차지

미군 지휘부가 올해 여름부터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아편 전쟁'을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이를 지키려는 탈레반과의 격렬한 전투가 예상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9일 "미군이 아프간 탈레반의 자금줄이 되고 있는 아편 재배지역인 3개주에 수 천명의 병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헬만드주와 칸다하르주 자불주 등 이번 여름에 해병대와 보병 등 2만명을 투입하는 계획은 자금줄을 지키려는 탈레반과 몇주 또는 몇달간의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탈레반은 현재 세계 아편 생산의 90%를 차지하는 아프간에서의 아편 거래로 연간 3억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이는 아프간 남부에서 이뤄지는 모든 탈레반의 활동을 일년 내내 지속되도록 할 수 있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미군은 설명하고 있다. 아프간 남부 나토군 부사령권인 존 니콜슨 준장은 "아편은 탈레반의 재정적 엔진"이라며 아편 재배지역에서의 전투가 불가피한 이유를 밝혔다. 증파되는 미군은 아프간 대선의 치안 확보를 위해 8월20일까지는 배치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군의 아편 전쟁이 쉬울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은 없다. 아편 재배지역은 인구가 많은 지역이고 탈레반은 주민들 사이에 섞여 있어 이들을 어떻게 일반 주민들로부터 구분해 싸움을 벌일지도 문제이고 격렬한 전투는 민간인의 생명이나 재산에도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아프간 농민들을 아편 재배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다. 다른 작물보다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2009-04-29

한인 군인 아내 아프간 전사…샌디에이고 거주 해군 소령 부인, 바콩 조 대위 피격

직업군인의 길을 함께 가던 한인 군의관의 부인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미군 당국은 지난 27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에서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 병사들이 아프가니스탄군의 총격으로 미군 장교 2명이 숨지고 사병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사망한 장교 2명 가운데 한명인 플로렌스 바콩 조(35)해군 대위가 바로 한인인 종 제이 조 해군소령의 아내. 조 대위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의료행정 및 병참지원 업무를 맡아 왔다. 남편인 조 소령은 현재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해군의료센터에 비뇨기과 레지던트로 근무하고 있다. 남편 조 소령을 포함한 유가족은 조 대위를 잃은 슬픔에 침통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부부는 3세된 딸 크리스틴을 두고 있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조 대위가 파병전 근무했던 센디에이고 소재 해군의료센터의 소냐 핸슨 공보담당관은 "그를 아는 모든 이들이 행복과 사랑에 충만했던 동료를 읿은 슬픔에 안타까워 하고 있다"면서 "그는 매우 명석한데다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어 지금도 그의 얼굴이 눈에 아른거린다"고 슬퍼했다. 이어 핸슨 공보관은 병원 웹사이트에 추모사이트를 만들어 그와의 추억을 나눌 예정이라고 아쉬워했다. 진성철 기자

2009-03-30

'아프간 상황 갈수록 악화' 오바마 '알 카에다, 미국 공격 계획'

버락 오바마 대통령(사진)은 27일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갈수록 위험해지고 있다"며 "미국의 최우선 목표는 알-카에다를 격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아프간과 파키스탄 전략에 관한 연설을 통해 "이들 테러세력이 미국 본토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며 파키스탄-아프간 국경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이 탈레반이나 알-카에다의 손아귀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면서 테러범들을 패퇴시킬 것이라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 회원국 이란 중국 등 많은 나라가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안전 확보 문제에 이해관계가 있다면서 아프간 내 탈레반과 알-카에다의 준동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 러시아 인도 중국 나토 동맹국들을 포함하는 새로운 접촉 그룹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우리는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군대의 파병뿐만 아니라 아프간 선거지원 아프간 보안군 훈련 아프간 주민들에 대한 민간지원 활동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군이 아프간을 통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알-카에다를 축출하기 위해 주둔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알-카에다와 그 동맹세력들이 "파키스탄을 내부로부터 죽이는" 위험한 암세포들이라면서 파키스탄은 알-카에다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번 아프간 정책 재검토 결과에 따라 앞서 결정한 1만7000명 증원에 이어 4000명의 공수여단을 아프간의 보안군과 경찰 등의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로 파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프간 정부의 부패 문제도 방관하고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프간 국민들로부터 그들의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부패문제를 못 본체 할 수는 없다"며 국제적인 지원이 어려운 아프간 국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부패행위를 단속하도록 아프간 정부와도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9-03-27

'제대하니 일자리 없어' 참전 군인들 재입대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했다가 제대한 미군 병사들의 실업률이 다른 직종 보다 훨씬 높아 재입대하는 병사들이 늘고 있다. 'USA투데이'는 20일 이라크.아프간전에 참전했던 18세 이상 제대 병사들의 2월 실업률이 11.2%로 미국 평균 민간 실업률 8.8%에 비해 높고 작년에 비해 4% 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두 전쟁에 참가했던 제대 병사들중 실업상태인 사람은 모두 17만명으로 현재 두 전쟁에 참전중인 병사들의 수와 비슷한 수치다. 특히 20~24세 연령대의 제대군인의 실업률이 15%로 가장 높았고 같은 연령대의 민간인 실업률 13.8%에 비해서도 높았다. 일부 공무원 직종은 제대 군인에 대해 가산점 등을 주고 있지만 이 제도가 제대군인들의 실업률을 낮추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증거는 발견할 수 없다. 노동부는 제대군인들을 위해 '취업센터'와 제대군인의 우선 채용을 장려하는 웹사이트를 운영중이지만 "군대에서 배운 기술을 민간분야 기술에 적용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노동부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자금 중 올해부터 내년 사이에 실업상태인 제대군인을 채용하는 고용주에 대해 1인당 2400달러의 세금감면을 해주도록 규정돼 있어 취업을 촉진할지 주목되고 있다. 9명에 1명꼴로 실업상태를 보임에 따라 병영 문을 다시 두드리는 병사들도 늘어 재입대율이 올해 목표를 초과해 152%를 기록하고 있다. 육군 대변인인 크리스토퍼 카버 중령은 "경제가 사람들이 주요 결정을 내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중부 켄터키주 포트 캠벨에서 취업상담사로 근무중인 줄리어스 켈리 중사는 "군대에서는 취업걱정을 안해도 되고 특히 해고 위험은 거의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2009-03-20

'아프간 파병은 실수' 42%, 여론조사…반대하는 미국인 증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증강을 추진중인 가운데 아프간전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대여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미국이 아프간에 병력을 파견한 것은 실수'라고 답했다고 USA 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이같은 반응은 지난 2월 조사때의 30% 보다 증가한 것이며 지난 2001년 11월 미군의 아프간 침공이후 계속 실시된 여론조사 가운데 최고치로 아프간전에 대한 반대여론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아프간전 초기인 지난 2002년 1월에는 아프간전 파병이 실수라는 응답은 6%에 그쳤다. 반면 미국이 아프간전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8%로 떨어져 여론조사에서 이 질문을 묻기 시작한 2006년 9월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매키넌 아프간주둔 미군 사령관은 현재 아프간에 주둔중인 3만8천여명의 미군외에 연내에 추가로 3만명의 병력을 증원해 줄 것을 요청중인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상황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전제로 1만7천여명의 병력 증파를 승인했다. 아프간에서는 현재 탈레반 저항세력이 연합군을 상대로 도로변에 매설된 사제폭탄(IED) 공격으로 지난 두달동안 32명의 연합군이 사망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이라크전에 대한 여론은 현지 치안사정이 호전됨에 따라 응답자의 51%가 이라크전이 잘 수행되고 있다고 답할 정도로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4일 997명의 성인들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통해 실시됐으며 표준오차는 ±3% 포인트이다.

2009-03-17

'빈 라덴 은신처 동굴 아닌 도시' UCLA 지질학자들 주장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등이 주장해온 동굴이 아닌 도시의 주택가라는 분석이 지리학자들에 의해 새롭게 제기됐다. 지리학자인 UCLA 토머스 길레스피와 존 애그뉴 교수는 18일 위성사진과 정교한 생물지리학 분석기법을 바탕으로 빈 라덴이 파키스탄 북서부 산악지대에 있는 파라치나르 시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파라치나르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에서 12마일 가량 떨어진 곳인데 빈 라덴이 이 도시의 3개 주택단지 가운데 한 곳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 교수는 지적했다. 이들은 파라치나르의 주택단지는 축대벽과 건물로 둘러싸여 있어 빈 라덴이 숨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라며 그 이유로 항공기로 추적하기가 쉽지 않고 또 이곳에서는 투석에 필요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물리적인 방어공간에 적은 숫자의 경호원을 둘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무엇보다 대도시 주변에 숨는 것이 군의 검거작전에 발각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파라치나르는 1980년 당시 무자헤딘 세력들이 은신했던 오랜 역사가 있고 국경을 넘어 아프간으로 넘어온 탈레반 요원들이 이곳에 많이 있다는 것이다. 길레스피와 애그뉴 교수는 "빈 라덴의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처음으로 과학적인 접근을 했다"고 주장하며 "이 기법은 반복적으로 정보를 추가해 새롭게 갱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9-02-18

'아프간 전쟁이 최고 우선순위' 게이츠 국방, 연방하원 군사위서 밝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2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 하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미군의 최대 과제며 국방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상·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게이츠 장관은 “우리의 군사적 최대 과제가 아프간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전쟁이 해외에서 군사적으로 가장 우선순위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프간을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로 만들 수 있다는 비현실적인 환상에 빠져서는 안되며 5년 안에 테러세력이 다시는 이 지역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간 전쟁은 분명히 길고 힘든 전투가 되겠지만 우리는 아프간인들이 알카에다에 은식처를 제공하지 않고 탈레반의 통치를 거부하며 그들이 선출한 합법적인 정부를 지지해야 한다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프간에 늦봄까지 2개 여단, 늦여름까지 3개 여단 병력을 추가 파견할 것이라면서 기반시설이 더 갖춰지면 더 많은 군 병력을 투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아프간 파병군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데이비드 맥키어넌 아프간 주둔 나토군 사령관의 요청에 따라 올 여름까지 3만명을 추가 파병할 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게이츠 장관은 “조지 부시와 오바마 두 대통령은 알카에다가 어디에 있든지 추적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고 우리는 이 목표를 끝까지 추구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결정이 파키스탄 정부에도 전달됐다고 말했다. 또 직접적으로 무인정찰기 ‘프레데터’ 공습 계획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파키스탄 정부의 부정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테러세력에 대한 공습을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 게이츠 장관은 “만약 우리가 중앙아시아 발할라(북·서유럽 신화에 나오는 평화의 궁전. 일종의 이상향)를 만들려는 것이면 우리는 그럴만한 시간, 인내, 돈도 없기 때문에 실패할 것”이라면서 무력수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011년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 철군 협정과 관련, 미군의 군사적인 개입이 줄어들겠지만 이라크 정세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게이츠 장관은 지적했다. 그는 “폭력사태가 잦아들었지만 후퇴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고 이라크 주둔 미군에 어려운 나날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쿠바 관타나모 기지 내 수용소를 1년 안에 폐쇄하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게이츠 장관은 “미국인들에게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수감자들이 그저 석방되는 상황을 상상할 수 없다”면서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를 대비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문제를 영원히 미룰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마감시한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2009-01-27

美 정보국 '아프간 보고서' 공개 파장 확산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하향나선(downward spiral)'을 그리고 있다" 꼬여가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진퇴양난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미 정보국 기밀 보고서의 초안이 9일 공개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과 영국 가디언 등 미국, 영국의 주요 언론들은 10일 미 16개 정보국의 합작 보고서인 `국가정보평가(NIE)' 초안 내용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이 때문에 미국 정부가 대(對)아프간 전략의 재검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보고서는 아프가니스탄 중앙정부의 붕괴를 촉진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하미드 카르자이 정권의 부패와 파키스탄 내 탈레반 반군으로부터의 공격 증가를 들고 있다. 또 아프가니스탄 경제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헤로인 밀거래 역시 정권의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이어 아프간 정부의 탈레반 진압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동안 아프간군과 경찰력에 문제를 맡겨왔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평가는 아프간 주둔 미군 고위급 관계자들의 진단과도 맥을 같이 한다. 데이비드 맥키어넌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은 얼마 전 "아프간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전이 없다"면서 아프간 치안상황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한 프랑스 신문도 최근 "아프간의 치안상황과 부패 문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며 아프간 정부는 모든 신뢰를 잃었다"는 셰라드 쿠퍼-콜스 아프간 주재 영국 대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대(對)아프간 전략이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미 대선전에서도 정부의 아프간 전략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특히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는 "현 정부는 아프간 국민들의 요청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 정부는 아프간 상황 개선을 위한 전략 재검토에 분주한 모습이다. 백악관은 국가안보 부자문관인 더글러스 루트 중장을 아프간 카불에 긴급 파견해 현지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며, `테러와의 전쟁'과 아프간 재건 사이의 균형 유지 방안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평가(NIE)의 일환으로 작성 중에 있는 이번 보고서는 오는 11월 미 대선 후 마무리될 예정이며, 아프간 상황에 대한 지난 수년간의 보고서 중 가장 포괄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008-10-09

'부시, 파키스탄 공격 승인' AP통신, 특수부대 이어 육군에도 권한

지난 4일 미군의 오폭으로 파키스탄 주민 15명이상이 숨진 가운데 조지 부시 대통령이 알카에다 및 탈레반 세력을 추격하기 위해 미군에게 파키스탄 내부에 대해서도 공격할 수 있도록 비밀리에 승인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AP통신은 11일 익명의 미군 고위관계자가 지난 주에 특수부대원들이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지역인 파키스탄 영토내 1마일 정도까지 넘어가 공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직 정보 당국자는 지난 여름 부시 대통령이 미군 특수부대에 아프간 국경지역에 숨어 있는 테러용의자들을 공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권한을 부여하는 대통령령을 내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그러나 AP통신은 부시 대통령이 특수부대 뿐만아니라 일반 육군부대에 대해서도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 지역내까지 테러용의자들을 추격할 수 있는 새로운 권한을 비밀리에 승인했다고 전직 관리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이 전직 관리는 교전규칙이 느슨해져 선제공격을 받지 않았더라도 파키스탄 지역에 숨어 있는 적이 포나 로켓, 박격포 등으로 공격해 오면 미군들이 파키스탄내 국경지역을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파키스탄 정보당국이 아프간 및 파키스탄 국경지역의 저항세력과 결탁, 이들을 단속하기는 커녕 이들의 은닉을 돕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키스탄과 사전 협의없이 미군에게 이런 조치가 내려짐으로써 미군이 파키스탄의 영토를 침범, 파키스탄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새로 출범한 파키스탄 정부와 미국간 새로운 분쟁의 씨앗이 되고 있다. 최근 사임한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은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파키스탄 영토내에서 미군이 테러범들을 추격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며 파키스탄 주권침해라고 반발했다. 파키스탄의 아시파크 파르베즈 카야니 장군은 “민간인들을 죽이는 (미군의) 몰지각한 행동들은 저항세력들만 도울 뿐이며 이 지역에서 저항운동에 기름만 끼얹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8-09-1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